성경: 룻기2:14-23절, 제목: 보아스 그는 누구인가?
설교: 김 병철 목사 2013년 2월 10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보아스 그는 누구인가?" 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 심령 가운데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인생은 마치 올림픽의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 경주와 같습니다. 임종을 앞둔 환우들은 40여㎞를 최선을 다해 달려온 후 이제 결승점에 도달하는 마라톤 선수와 같은 셈입니다. 좀 빠를 수도 있으며 늦을 수도 있고, 물을 더 마시고 뛸 수도 있고 덜 마실 수도 있지만 모두 머나먼 길을 굽이굽이 돌아온 것만은 사실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도심과 강변을 거쳐 이제 메인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완주한 선수들을 열렬히 환호하며 영접하게 됩니다. 어쩌면 호스피스는 인생의 경주를 마치고 스타디움에 들어서는 선수들을 격려하며 환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누구도 한 사람의 일생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심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테이프를 끊는 순간까지 그들을 격려하며 감격으로 일생을 마치도록 돕는 도우미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을 사람들이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평가를 받기 전에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도록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보아스에 대한 소개를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아스를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본 론: 룻이 보아스 밭에서 하루 종일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돌아온 며느리에게 묻습니다. 오늘 어디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대답하기를 오늘 제가 가서 일한 곳은 보아스의 밭에서 일했습니다. 그때 나오미가 아니 보아스의 밭에서 일 했느냐? 그는 우리의 친척이요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이지! 앞으로 그 사람에게서 떨어지지 말아라. 그가 이스라엘(베들레헴)의 유력한 자요, 기업을 무를 자이니라. 고 말하면서 보아스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아스 그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구체적으로 찾아보면서 이야기를 해 보기를 원합니다.
첫째, 보아스는 죽은 자나 살아있는 자들에게까지 은혜를 베푼 자였다.(14-16,20,21절)
먼저 본문 20절을 읽겠습니다.“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 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는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물론 생존자는 룻과 나오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죽은 자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 말룐과 기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본문을 그대로 해석하면 보아스는 친척으로써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혹 어떤 학자들은 여기에서 ‘그가’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 어떤 이는 보아스를 지칭한다. 어떤 이는 아니다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어떻게 죽은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수 있겠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처럼 각각 해석들이 분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그가’는 보아스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그녀의 남편과 아들들이 살아 있을 때에도 자신의 가정에 호의를 베풀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 살아있는 자신들에게 베풀고 있는 보아스의 호의를 그때 상황과 연결시켜 말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룻기를 쓴 이 저자는 의도적으로 보아스를 어떤 특정 인물과 연결시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들에게까지 은혜를 베풀 수 잇는 존재는 바로 하나님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룻기 저자는 보아스를 상징적인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앞으로 계속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어째든 보아스는 죽은 자나 살아 있는 자에게까지 은혜를 베풀 만큼 덕망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보아스는 기업을 무를 자이다. (1, 20절) 본문에서 기업을 무를 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먼저 지난 시간에 유력한 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1절을 읽어 봅시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유력한 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쉬 깁보르 하일’인데 ‘깁보르’라는 단어는 주로 ‘용사’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일’은 ‘재산이 많은 사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숙하거나 능력있는 사람에게도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절에서 보아스를 유력한 자라고 칭한 것은 재물이 많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 지방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사실 유대전승에 의하면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조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아스가 기업을 무를 자’라는 것입니다. 기업을 무를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고엘’입니다. 이 뜻은 ‘되찾다.’‘무르다.’‘구속하다’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고엘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할당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그리고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고엘이 된 자는 ‘고엘의 의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예를 든다면 1)가난한 혈족의 땅을 도로 사주어야 했습니다.(레25:25-26), 2)부당한 피해를 당한 친족을 위해 복수할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민35:12,19,21절), 3)그 친족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대(代)를 이어주어야 함은 물론, 심지어 그 친족의 죄 값을 대신 받기까지 했다(민5:8절). 그렇다면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고엘)라고 했습니다.
고엘의 자격은 무엇인가를 알아봅시다. 1)혈연적 관계에 있을 것(신25:5-7), 2)자원해야 할 것(룻3:13), 3)고엘로서의 능력을 구비할 것 등을 들 수 있다.(레25:25)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베들레헴 성에서 유력한 자이며, 친족에게 호의를 베풀 줄 아는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정의 고엘로서 가장 합당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내 딸아 너는 보아스의 밭 외에 다른 밭으로 가지 말라.(22절) 이 말은 나오미가 룻에게 하는 말입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하니 나오미가 룻에게 보아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는 엘리엘렉의 친족이고 유력한 자이며 더 나아가 기업을 무를 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니 내 딸아 너는 보아스 밭 외에 다른 밭으로 가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표현 하자면 이렇습니다. 엘리멜렉의 가정을 구원해 줄 사람은 오직 보아스 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부터 보아스를 떠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보아스는 기업을 무를 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보아스도 룻에게 이렇게 말한적이 있습니다. 21절 “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룻은 보아스를 떠나지 않는 것이 그에게 유익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지 않는다면 금생과 내생에 유익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예화) 초등학교때에는 열심히 교회를 다닙니다. 그러나 중학교에 다니면 교회를 나왔다가 안나왔다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가끔씩 교회에 나옵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나오는 것이지요. 대학에 들어가면 아예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를 나오지 않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합니다. 바쁜 관계로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 주일 학교 때 믿었던 주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이야기입니다. 이 내용은 평생 저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학생들의 우상이었던 그 누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주님를 떠났습니다. 그러던 누님은 방황하다가 결국 교회를 오게 되고, 그때 저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생은 참으로....주님을 떠나는 순간 죽음이라는 사실을 그때 뼈져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 외에는 다른 곳으로 떠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듯이, 인간이 공기 없이는 죽습니다. 이처럼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수님을 떠나서는 살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분이십니다. 자신의 육신을 비롯하여 생명까지 다 내어 주신바 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찬양) 결코 나는 변치 않으리 결코 나는 변치 않으리 물과 심기운 푸른 나무처럼 변치 않으리. (예수내 생명 변치않으리, 예수내 구주 변치않으리)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보아스는 살아있는 자와 죽은자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자였습니다. 아마도 나오미는 과거에 죽은 남편 엘리멜렉을 위해서 그리고 살아 있는 자신을 위해 은혜를 베풀어준 보아스를 생각하며 그를 소개합니다. 그는 유력한 자요. 우리의 기업을 무를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업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을 절대로 떠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주님과 영원히 함께 거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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