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6:20-26절, 제목: 진정한 축복과 저주
설교: 김 병철 목사, 2014년 2월 16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진정한 축복과 저주”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심령가운데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축복과 행복의 차이를 아십니까? 설을 맞아 서로 세배를 하며‘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나눈다. 주로 건강, 물질, 권력, 명예 같은 구체적인 것들을 많이 누리라는 뜻일 것이다. 구약의 복은 대체로 이러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팔복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사뭇 다르다. 소유의 복이 아니라 존재의 복이다. 다시 말해 성품의 복이다. 복 이전에 복 받을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과 기독교의 축복은 다르다. 행복(happiness)은 영어의 ‘happen’에서 나온 말로서 우연히 일어나다’에서 온 말이다. 반면‘축복(blessing)’은‘피를 흘리다(bleed)’에서 나왔습니다. 축복은 우연히 주어지는 게 아니라 대가가 지불된 것입니다. 축복을 원하면서도 희생적인 대가를 생각지 않으면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은 예수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행복보다는 축복을 구하시기를 바라고 성품의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본 론: 본문의 말씀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알고 있는 팔복은 산상수훈의 말씀이지요. 마태복음 5장에 나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6장에서 팔복과 유사한 말씀이 나옵니다. 누가복음에 나온 이 복음은 평지에서 말씀을 증거 했다 해서 평지수훈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마태복음에서 팔복과 누가복음에서 복에 대한 차이점을 소개 해겠습니다. 본문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여덟 가지 복 중 네 가지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은 축복만을 말씀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축복과 저주에 관해서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은 영적(심령)으로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를 함께 은혜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복 있는 자는 누구입니까? (20-23절) 오늘 본문에서 복 있는 자를 소개하고 있는데 과연 그들은 누구입니까? 아니 복을 받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받는 것일까요?‘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팝니다.’어느 상점에 안내판에 쓰인 문구입니다. 한 상점 안내판에 쓰인 문구를 보고 지나가던 행인이 상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놀랍게도 점원은 천사였습니다. 행인이 그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천사님!“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천사가 대답했습니다.“원하시는 걸 말씀만 하십시오. 모두 구해 드리겠습니다.” 행인은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행복을 사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천사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손님께서 조금은 오해하신 것 같군요. 모든 것을 팔지만 완제품이 아니라 그 씨앗을 팝니다. 행복의 씨앗은 드릴 수 있지만, 열매는 직접 길러 따셔야만 합니다.”라고 했답니다. 그렇습니다. 앞전에 행복은 우연에서 일어난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도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그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또 누군가가 그 행복을 위해 희생한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행복인 것입니다. 우연히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행복은 그렇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어떤 사람들이 복 있는 자라고 말씀하십니까? 한번 생각해 봅시다. 육신적으로 가난한 자, 주린 자, 애통하며 슬퍼하는 자, 고난과 핍박받는 자들 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아마도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은 이런 단어를 금방 연상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을 받은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한(恨), 애절함, 절규, 억울함, 도움, 눈물, 분노, 소외, 배고픔, 굶주림, 갈망 등등 이 외에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 분들은 그 무엇에 대한 한이 곁들어 있는 것입니다. 간절하고, 애절하며 그 무엇을 원하는데 그것이 없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연상해 보세요. 이들 속에는 남들이 가늠 할 수 없는 절규가 몸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올라올 것입니다.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살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운 좋게 도움을 받았다고 합시다. 그 얼굴의 띠는 미소, 작은 것에 대한 기뻐하는 모습들이 연상됩니다. 때로는 없어서 세상에 대한 원망과 눈물과 절규, 애통, 끓어오르는 분노 등등이 생각납니다. 이처럼 영적으로도 하나님을 이렇게 사모한다면 그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애절하고, 절규하며, 눈물과 그 간절함, 자신의 소외됨과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외침이 있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수 없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비통해 하는 자가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난한 자, 주린 자, 우는 자, 고난과 핍박을 받는 자가 복 받은 자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 개인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가난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다면 가난한 것이 복입니다. 주린 것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다면 그것이 복인 것입니다. 사업이 망해서 어찌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을 만났다면 오히려 사업이 망한 것이 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위에서 열거했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다면 그는 복 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적으로 가나한 자, 주린 자, 우는 자, 예수님을 인하여 고난과 핍박받는 자들이 복을 받은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까? 힘들고 배고프며 고통당하는 자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하루빨리 이 고통의 자리에서, 고난과 핍박에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가나한 자, 주린 자, 우는 자, 인자를 인하여 고난 받는 자들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나라를 절박하게 사모하는 자들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하나님을 사모하고 절박하게 주님을 찾는 자들이 복이라는 말입니다.
화 있는 자는 누구입니까? (24-26절) “화 있을 진저”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까? 마태복음 23장에“화 있을 진저”라는 단어가 무려 7회나 나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강력하게 책망하셨던 성경입니다. 오늘 본문 24절에“화 있을 진저”라고 했지요. 어떤 사람들이 화가 있다고 하셨습니까?“부요한 자, 배부른 자, 웃는 자, 모든 사람에게 칭찬 받는 자들”이 화 있다고 선포합니다. 그렇다면 부요한 자, 배부른 자, 웃고 즐기는 자,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자들이 화가 있다면 이 땅에 부자들은 모두 다 저주 받겠네요.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은 세상 적으로 보면 잘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모두 다 저주를 받는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어패가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조건 부요하고 배부르며 웃고 즐기는 사람들 심지어는 칭찬 받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단지 그런 사람들은 저주를 받을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공평하신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느 정도 어려우냐하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보다 부자가 천국 들어가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앞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육신적으로 부유하고, 배부른 자, 웃고 즐기는 자,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자들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편리함, 즐거움, 여유로움, 여행, 등산, 레스토랑, 자랑” 등등 단어들입니다. 단어들을 연결하여 문장을 만든다고 생각해 봅시다. 좋은 자가용을 타고 편리하게 여행도 가고, 공기 좋고 밝은 물이 있는 산으로 들로 등산도 하며 즐기면서 놀로도 다니고 좋은 레스토랑에 들어가 즐거운 식사를 합니다. 이런 사람들 마음속에 주님이 계실까요? 주님이 그 속에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 것으로 가득차 있으면 주님이 들어오실 공간이 없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무나 부유하여서 배고픔을 모르고, 배부름에 너무나 익숙하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편안하게 안주하려합니다. 이들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지금이 이대로가 좋은데 왜 자꾸 귀찮게 뭔가를 바꾸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함께 살수 없는 이유를 아브라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창세기 13장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람과 조카 롯이 헤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소유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6절). 양떼가 많지 않았을 때에는 조그만 목초지도 함께 나누어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들이 많아지자 한 사람 소유의 양떼를 먹이기에도 부족해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진 게 너무 없어서 함께 못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우리는 서로 도우며 알콩달콩 잘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소유를 누리는 요즘, 우리는 남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공존의 조건이나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유가 증가할수록 서로의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집니다. 고독의 깊이는 더해 가며, 외로움과 절망도 깊어집니다. 아브람의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8∼9절) 생명의 근원이 같음을 공유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선택권을 기꺼이 양보해 보십시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부유한 자, 배부른 자, 웃고 즐기는 자,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들은 축복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위로를 이미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왜 이들이 축복이 아닌 화 있는 자들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유하지만 그로 인하여 하나님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참으로 저주인 것입니다. 많은 학문이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는데 장애가 되었다면 그는 그 학문이 오히려 화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위에서 열거했던 자들은 현실이 변화되기를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며 변화시킬 그 하나님을 소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 부화 영화를 빼앗으면 어떻게 할까? 안절부절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이 그들에게 화라는 것입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이 있는 자와 화를 받는 자는 확연히 다릅니다. 정리해 보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서 무조건 가난하고, 주리고, 슬퍼하며, 고난과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찾는데 있어서 절규하며 찾고, 애통하며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사모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조건 부유한 자와 배부른 자, 웃고 즐거워하며 사람들에게 칭찬 받기를 좋아 하는 자가 화를 받는 자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그 육신의 혜택을 인하여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하나님을 잃어버린 자들이 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유하지만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는다면, 배부르지만 마치 주린 자처럼 하나님께 절규하며, 웃고 즐거워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목 말라하며 애통한다면 칭찬 받지만 늘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고백하며 겸손 한다면 그는 복 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은 지금 어떠신가요? 현재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절규하면서 찾고 부르짖고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들은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본문 누가복음 6:20-26절:
20.○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그러나 화 있을 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화 있을 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 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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