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롬9:19-33절, 제목: 토기장이와 흙
설교: 김병철 목사, 2009년 10월 4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토기장이와 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맥스 루카도가 쓴 글 중에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내 옷장에는 별로 입지 않은 스웨터가 하나 걸려 있습니다. 소매도 너무 짧고 어깨도 너무 좁습니다. 단추도 몇 개 떨어져 나갔고, 실밥도 닳아 해어졌습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자면 나는 그 스웨터를 치우고 공간을 넓혀야 합니다. 그것이 논리의 말이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나는 그럴 수 없다. 스웨터에 얽힌 독특한 사연이 나로 하여금 스웨터를 버리지 못하게 한다. 남다른 사연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 스웨터가 할머니의 애틋한 모정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스웨터는 유일무이한 것이다.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다. 실 가닥 하나하나 정성스레 고른 것이다. 실밥 하나하나 사랑으로 택한 것이다. 스웨터로서의 용도는 모두 잃었지만 가치는 전혀 잃지 않았다. 그것이 가치 있는 것은 기능 때문이 아니라 지으신 분 때문이다. 시편 기자도 그와 똑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고백했을 것이다. "주는...어머니의 태에서 나를 베를 짜듯이 지으셨습니다." 이 표현을 생각해 보라. 당신은 베를 짜듯이 지어진 존재이다. 당신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대량 생산품도 아니다. 조립 라인에서 짜 맞추어진 제품도 아니다. 당신은 최고의 장인(匠人)이신 하나님에 의해 세심하게 설계되어 특별한 은사를 받아 사랑으로 이 땅에 보냄 받은 존재이다. 2인자가 설 곳이 없는 사회에서 그것은 기쁜 소식이다. 봉급액수나 다리의 각선미로 인간의 순위를 매기는 사회에서...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당신을 향한 예수님의 설계야말로 기쁨의 진정한 이유이다.
본 론: 하나님의 나의 창조자, 우리는 그의 피조물...우리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지대로 일을 행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지식이 모자라서 인간에게 도움을 구하시거나 또는 어떤 일을 진행하시는데 있어서 인간과 의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왜냐하면 그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시고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말씀을 생각해 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타협하지 않습니다. (19-23절) 네가 누구이기에 하나님께 따지고 드느냐는 것이다. 아니 이럴 수가 있습니까? 누구는 귀한 것으로 만들고 누구는 천한 것으로 만들어 놓았습니까? 네가 누구이기에 하나님께 이렇게 따질 수 있느냐? 따질 수 없다. 피조물이 조물주에게 따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당신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그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인내, 긍휼을 하심도 그 누구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겠다고 하면 그 어떤 사람이 “하나님 그 사람은 긍휼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 사람은 진노를 받아야 마땅한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해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겠다면 여기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진노의 대상이라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면 그런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긍휼의 대상이라 할 찌라도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겠다고 하면 진노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어떻게 진노의 대상을 긍휼히 여기고 긍휼의 대상을 진노하신다면 그것이 어떻게 공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의 생각이 옳을까요.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이 옳겠습니까?
하나님의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다릅니다. 사람이 보는 것과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이 다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판단을 저울질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믿고 달려가면 후에야 그렇구나! 맞다. 그렇지. 그럼 그렇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시야!라고 말할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방인에게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24-29절) 24절부터 29절은 위에서 언급한 구절과 연결하여 본다면 예화와 같은 구절입니다. 본문에서 그릇은 우리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유대인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이방인들은 버린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렇게 생각했지요.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이시고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철저히 선민의식이 투철했습니다. 선민의식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선민의식이 다른 이방인들은 무시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선민의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선택된 민족이다. 자부심, 자긍심을 갖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째서 천한 이방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가? 이것은 인간, 우리의 생각합니다. 유대인의 생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은 똑같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유대인은 선택해서 일을 하셨을 뿐입니다. 유대인들이 선택받은 것은 유대인의 선한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택받은 그 자체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화) 저와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물론 우리도 하나님의 거룩한 선택받은 존재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선택받을 때에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위대한 일을 했다던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업적을 많이 남겨서 우리가 선택받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유명한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존 칼빈의 5대 교리를 이런 것이 있습니다.
1) 인간의 전적 타락 2) 제한 속죄 3) 무조건적 선택 4) 불가항력적 은혜 5) 성도의 견인입니다. 여기서 무조건적 선택이라는 말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이 우리에게 어떤 공로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것을 참작해서 구원을 받을 만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무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라는 말입니다.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에게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방인들은 유대인 아닌 다른 민족, 열방을 두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소외된 자이기도 합니다. 병든 자, 연약한 자, 실력 없는 자, 스스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자...그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만드실 때에 반드시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니까짓게 무엇을 한다고 그래! 가만 있는게 도와주는 거다. 응” 이렇게 무시를 합니다. 또 어떤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이 내가 뭐 할 수 있는 게 있나! 난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내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뭐!“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말은 하나님 앞에서 엄청난 불효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한 번 따라합시다.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예화) 사64:8절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전도사가 도자기 공장 지대에 사는 한 사람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젊었을 때는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전도사는 그 집에 도착하여 유리 상자 속에 든 두 개의 좋은 꽃병을 보고 감탄하여 말했습니다. "야! 참 멋있군요. 아주 귀한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얼마면 파시겠습니까?" 주인은 고개를 휘저으며 전도사에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 돈을 다 준다 해도 저 두 개의 꽃병은 절대로 팔 수 없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만 해도 술주정뱅이에다 노름꾼이었지요. 말하자면 마귀에게 영혼을 맡겨 놓고 다녔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흙 한 무더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쓸데가 없어서 버린 것이었지요. 나는 그걸 집에 가져와 반죽을 하고 모형을 만들어 구워 보았습니다. 결국 나는 쓸모 없던 흙으로 두 개의 아름다운 꽃병을 만들었습니다. 그 날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나를 가지고 똑같은 일을 하실 수 있을 거야!' 그때부터 저는 제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내맡기고 하나님께서 저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길 바랐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 쓰레기장의 흙무덤 같은 나를 아름다운 꽃병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진흙과 같은 우리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신 토기장이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아름다운 인생, 위대한 인생으로 아닌 돈으로 사고 팔고 할 수 없는 인생으로 바뀌게 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이방인들이 어떻게 의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까? (30-33절) 오직 믿음으로 얻은 의(義)입니다. 의롭다하심을 얻음은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추구하는 법을 찾았지만 결국 그 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위로 그 법을 찾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위로는 그 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희망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대한 계획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그들에게도 의인이 될 수 있음은 행위가 아니라, 가문이 아니라, 학식과 경험이 아니라 오직 믿음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만에 성경대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입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승천하셨다가 다시 우리를 위해 오실 것을 믿는 믿음이 바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구원받은 자녀, 의로운 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믿습니까? 예화)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타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을 만드실 때도 그 누구와 타협하지 않으시고 톡특하게 만드셨습니다. 또한 만드실 때에 계획을 가지고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보니까? 실수해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비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까지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의롭게 된 것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는 줄 믿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