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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요20:1-10절, 제목: 부활을 믿는 믿음
설교: 김병철 목사, 2011년 4월 24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제목은 “부활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총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넘쳐나시기를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영국의 한 그리스도인이 한국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영국 교회에 비해 교인 수는 많지만 말씀을 좇아 사는 그리스도인은 적다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예배당 안에서는 뜨겁게 경배와 찬양을 드리지만 밖에서는 세상과 차이가 없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전 국민의 1%도 안 되는 일본 교회는 크기는 작지만 일본 그리스도인들은 진지하게 산다. 그들은 주님을 본받으려고 애쓴다. 세계적인 신학자 우치무라 간조목사, 세계적 자선사업가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 세계적인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배출된 것은 바른 신앙정신 때문이다. 교회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바른 믿음을 지닌 그리스도인, 세상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는 그리스도인이 있는 교회라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그렇습니다. 크리스천들의 삶을 통해 믿음이 세상에 비추어지게 마련입니다. 그 비추어진 삶의 영향력은 때로는 좋은 이미지를 비추기도 하지만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크리스천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말입니다.
본 론: 영국 더햄 유니버시티와 세인트존스 칼리지가 영국 젊은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성경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가 “1)촌스럽다. 2)시대에 뒤떨어졌다. 3)지루하다.”고 대답했습니다.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또 62%가 탕자의 비유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40%는 동방박사가 예수님의 탄생 때 황금과 유향, 몰약을 가져온 데에서 비롯된 성탄 선물의 전통도 알지 못했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삼손과 들릴라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고, 3분의 1가량이 오병이어 기적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95%가 십계명을 거의 알지 못했고, 그중 16%는 십계명 가운데 단 하나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윗과 골리앗을 선박 이름으로 알고 있거나, 사자의 소굴에 던져져 살아남은 다니엘을‘라이언 킹’이라고 답한 젊은이도 있었습니다. 기독교 국가로 알려진 영국의 상황이 이 정도라면 일본이나 앞으로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 시대가 신앙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내용을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 미명에 아무도 찾지 않는 예수님의 무덤에 막달라 마리아가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무덤 문이 활짝 열려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놀란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이 열려있다고 전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제자들은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베드로도 무덤 안에 들어가서 보니 세마포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은 빈 무덤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무덤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무덤 안에 두 천사가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천사인줄도 모르고 혹시 우리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가셨다면 제게 알려주세요. 제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슬퍼하고 있을 때에 여인의 뒤에서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16-17절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고 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반응은 무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요한복음 20장의 주제가 무엇일까? 물론 부활에 대한 주제입니다. 그러나 더 큰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믿음입니다. 부활을 믿는 믿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본문 (요20:31절)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믿음 = 생명입니다. 자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첫째, 주님을 사모한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1-2절) 아무도 찾지 않는 그 빈 무덤을 찾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자들도 두려워서 문을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 막달라 마리아는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갔습니다. 아마도 이 여인은 몇 날 몇 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울었을지도 모릅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그는 그 새벽에 아무도 찾지 않는 빈 무덤을 찾아 간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막달라 마리아가 그처럼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예수님에 대해 간절히 찾는 깊은 사연이 있었을까?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려 평생 고생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예수님께서 그의 고향을 찾아 주셨고 그곳에서 그는 고침을 받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마 27:56; 막 15:40; 눅 8:2; 24:10; 요 19:25; 20:1). 그렇습니다. 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대한 사모한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간절했고 결국 그가 새벽에 주님을 찾게 된 이유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도 주님의 대한 애절하고도 깊으며 간절한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영적으로 이 여인과 같이 엄청난 변화,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계기가 있었습니까?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주신 예수님의 무덤을 찾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것도 아무도 찾지 않는 그 새벽에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주님을 만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되었지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이 기쁨 부활의 기쁜 소식을 첫 번째로 전하게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둘째, 믿지 못한 제자들입니다. (3-10,19, 24-25절) 요한복음 20장에 나오는 인물들을 생각해 봅시다. 막달라 마리아, 베드로와 예수님의 제자들, 디두모라 하는 도마입니다. 이들은 평생 주님을 좇아다녔던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걸고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심 많은 도마만 도마 위에 올려놓고 칼질을 했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 그것도 믿지 못하고 눈으로 직접 봐야 믿는 그런 싸구려 믿음이라고 도마를 매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사실 20장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단 한 사람도 믿지 못했습니다. 모두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믿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의 믿음보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에 믿음이 더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화) 한국에는 상가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3층에 교회가 들어가 있고 2층에는 당구장 그리고 지하에는 술집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다보면 밑에 층에서 마이크 소리가 너무 커서 예배에 지장이 있을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예배당에서 기도하기를 지하 술집이 다른 곳으로 이전되도록, 옮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지나가던 술집 주인이 우연하게도 그 기도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술집에 불이 났습니다. 술집 주인은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했습니다. 술집 주인은 3층 교회가 술집 망하라고 기도해서 불이 났다고 억지를 피우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교회 측에서는 아니 생각해 보십시오. 기도한다고 불이 납니까? 하면서 억지를 부리지 말라고 도리어 재 소송을 했다는 것입니다. 술집 주인은 교회가 기도해서 그 응답의 결과로 불이 났다고 주장하고 교회성도들과 목사님은 기도한다고 불이 나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입니다. 얼듯 보기에 아주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판사가 우스겟 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 목사보다 술집 주인의 믿음이 더 좋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평생 다니는 교회 교인들과 목사는 기도의 능력을 축소시키고 한 번도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술집 주인은 기도의 능력을 그렇게 확실하게 믿는가? 아이러니칼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아이러니칼한 이야기가 오늘 본문에도 등장하는 것입니다. 평생 좇아다녔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고, 더 나아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차례 자신이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사복음서에도 여러 번에 걸쳐 말씀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만 나온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마16:21절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마17:23절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마20:19절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더 많을 것입니다. 확실한 비유는 요나의 비유, 나사로의 비유 등입니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합하면 그것은 더욱 확실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밖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그 사실을 믿고 염려했다는 것입니다. 마26:62-66절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러 차례 걸쳐서 부활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은 고난 후에야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말씀하셨지만 부활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전혀 없었던 제자들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에 대해 말했지만 제자들은 현장 검증은 했지만 그들이 변화되었다던가? 아니면 주님의 부활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있었다는 내용은 성경에 언급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막달라 말이 빈 무덤이라는 사실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집 문을 자물쇠로 닫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도마의 이야기는 제자들의 대표적인 신앙의 모습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도마가 무엇이라 고백합니까? 25절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제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도마가 대표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보아야 옳을 것입니다.
셋째, 다시 쓰임 받는 제자들입니다. (19-23절)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재 사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들처럼, 아니 도마처럼 보고 믿겠다는 싸구려 믿음이라고 매도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믿음은 견고합니까? 사실 어쩌면 저와 여러분들도 그 때 그 당시에 있었다면 이와 같은 고백을 할 수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사실 저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본문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믿지 못한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도 많이 부활에 대한 말씀을 하셨으매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제자들의 모습 말입니다. 이렇게 연약한 존재들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이었구나! 그렇게 수도 없이 많이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못하였으며, 이렇게 연약 믿음을 가진 제자들이었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방문을 꼭 걸어 잠그고 도망치는 제자들었습니다만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제자들을,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사용을 하셨구나! 또 다시 사용하시기 위해서 제자들을 찾아와 주시고 위안을 주시면서 일할 수 있도록 새 힘을 주셨구나! 저는 이 부분에서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다시 힘을 얻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줄 믿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22절에 ‘성령을 받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약한 제자들도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능력 있게, 주의 복음 사역을 했던 것처럼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온 세상에 넘치도록 증거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믿음이란 지적 동의만으로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지, 정, 의가 합쳐야만 진정한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적으로 알고, 정적으로 느끼고 믿으며,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을 진정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에 증거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삼일이 되면 주님이 부활하실 것을 믿고 무덤에 찾아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부활하신 주님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선포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믿음을 점검했으면 합니다. 믿음이 없다고 탄식하지 말고 믿음이 없었던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다시 찾아 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주시며 더 나아가 새롭게 쓰임 받도록 하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부활하신 주님을 새롭게 만나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그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용하실 지를 기대하면서 이 부활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증거 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