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17:1-10절, 제 목: 용서와 믿음
설교: 김 병철 목사, 2015년 3월 29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용서와 믿음" 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 심령 가운데 넘쳐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사람을 미워하기는 쉬워도, 용서하기는 어렵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레 미제라블에는 두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선하게 살려고 애쓰는 장발장이요, 또 한 사람은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평생을 괴롭히는 자벨 형사입니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뒤 장발장을 존경하던 청년대원들은 눈엣가시 같던 형사 자벨을 잡아와 총살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장발장은 그를 풀어줍니다. 자벨 형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지라 장발장을 향해 외칩니다. 아니, 당신이야말로 나를 가장 죽이고 싶을 텐데 왜 나를 살려줍니까? 그때 장발장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세상에는 넓은 것이 많이 있소. 바다가 땅보다 더 넓고, 하늘은 그보다 더 넓소. 그러나 하늘보다 더 넓은 것이 바로 용서라는 관대한 마음이오.장발장의 말에 차갑고 냉혹한 자벨 형사의 얼굴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자벨의 중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미워하기는 쉽지만 용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지요. 어렵지만 용서하면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오늘은 고난 주일입니다. 이번 주는 고난 주간입니다.
본 론: 본문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죄짓게 하는 일이 언제나 있게 마련이지만 죄짓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재앙이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죄짓게 하면 차라리 자기 목에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네 형제가 죄를 지으면 꾸짖으라. 그리고 그가 회개하면 용서해 주라. 만약 그가 네게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고 그때마다 네게 와서‘회개한다.’고 말하면 용서해 주라.”사도들이 주께 말했습니다.“우리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너희 믿음이 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해도 이 뽕나무에게 ‘뿌리째 뽑혀 바다에 심겨라!’고 하면 그 나무가 너희에게 순종할 것이다. 너희 중 한 명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들에서 일하고 돌아오면 그에게 ‘들어와 앉아 먹어라’ 하겠느냐? 오히려 ‘내 저녁을 준비하고 허리에 띠를 두르고 내가 다 먹고 마실 동안 내 시중을 들어라. 그러고 나서 너도 먹고 마셔라’ 말하지 않겠느냐? 자기가 말한 대로 종이 했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맙다고 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대로 다 마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해야 한다.”는 내용이 오늘 본문에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살펴 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실족케 하는 자는 징계가 있을 것이다. (1-2절) 세상에 살면서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롬3:23절“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6:23절“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고 했습니다.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찾아왔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고 있다. 죄를 짓는 자도 책망을 받겠지만,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자 또한 그 책임이 막중하다는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본문 1-2절을 읽어 봅시다.“1.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예수님의 경고에 말씀입니다. 죄를 짓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니 당연이 죄의 대한 책임을 져야하지만, 죄를 짓도록 유혹하는 행위 또한 처벌을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봄철 옷차림이 가벼워진 여성들을 노리는 지하철 몰 카 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 서울에서 1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몰 카 범죄는 38건이었지만, 4월에서 6월 동안엔 2백3십여 건으로 6배나 늘었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한 범죄입니다. 여름이 되면 여성들의 치마뿐 아니라 옷차림이 상당히 현란할 정도입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과거의 비해 한국에 성적 범죄가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원인도 여성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심한 노출로 인하여 범죄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것은 자제해야합니다. 또한 강대상에 올라와서 찬양하는 분들은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내가 남편을 밖으로 내 모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이 범죄 하도록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돈을 아무 대나 놓아두므로 아이들이 도둑질을 하도록 유발하는 행위 또한 자녀만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학교나 학원 근처에 유흥업소 및 러브호텔들을 허가해 주므로 인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범죄의 자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인을 제공하는 자들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2절“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맷돌을 목에 매여 바다에 던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죽으라는 말입니다. 물 위로 못 올라오도록 맷돌을 목에 맨다는 것이지요. 이만큼 예수님께서 실족케 하는 것을 엄하게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둘째, 잘못을 지적하고 경고하며 잘못을 인정하면 용서하라.(3-4절) 성경이 말하는 죄란 과연 무엇일까? 헬라어 원어에서 죄란 ‘하말티아(ἁμαρτία) ’그 뜻은‘과녁에서 벗어나거나, 못 미치거나 한 것’을 죄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과녁이란 성경내지는 하나님의 뜻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의 뜻, 성경에서 벗어나거나, 못 미치면 그것이 죄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양궁을 보면 과녁이 있지요. 그 과녁에 조준을 잘 해서 중앙에 맞추면 10점수 만점에 점수가 올라가고 과녁중앙에서 조금씩 빗겨나가면 점수가 9점 8점 7점 0점 점점 낮아집니다. 양궁선수들은 그 과녁에 활을 쏘기 위해 손가락에 피멍이 들고, 심지어는 피가 나는 노력을 합니다. 이유는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 나가서 매달을 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사회적 지위와 물질 더 나아가 개인의 영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못 맞추면 이름도 없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세상 법정에 서게 되면 그 사람이 어떤 죄를 지었는가도 중요하지만 범죄 한 사람이 범 죄 할 때에 의도성이 있었는가? 고의적으로 범죄를 계획했는가? 아니면 의도성이 없이, 범죄 계획이 없이 우발적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범죄가 계획적이었다면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하겠지요. 그러나 우발적인 경우는 그것에 대한 책임은 물어야 하지만 형량은 조금 낮아질 것입니다. 오늘 날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짓습니다. 그러면 죄에 대해서 엄하게 물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책임은 묻되 용서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 자신은 죄를 짖지 않는 사람처럼 재판관의 자리에서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갈라디아서 6:1-2절 “1.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 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18장15-35절에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만일 네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해 주어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너는 네 형제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네 말을 듣지 않으면 그가 하는 모든 말에 두세 사람의 증거를 얻기 위해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거라. (신19:15절) 그러나 만일 그가 그들의 말도 거부하면 교회에 말하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으면 너는 그를 이방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 너희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다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땅에서 어떤 일이든지 마음을 모아 간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다.”그때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물었습니다. “주여, 제 형제가 제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일곱 번만 아니라 70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마치 자기 종들과 빚을 결산하려는 왕과 같다. 왕이 결산을 시작하자 1만 달란트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나오게 됐다. 그런데 그는 빚 갚을 돈이 없었기 때문에 주인은 그 종에게 그 자신과 아내와 자녀와 전 재산을 팔아 갚도록 명령했다. 그랬더니 종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조금만 참아 주시면 모두 갚아 드리겠습니다.’주인은 그 종을 불쌍히 여겨 그를 놓아주고 빚을 없애 주었다. 그러나 그 종은 밖으로 나가 자기에게 100 데나리온 빚진 동료 종을 찾아냈다. 그는 동료의 멱살을 잡으며 ‘빚진 돈을 갚아라!’고 말했다. 그의 동료가 무릎을 꿇고 애걸했다. ‘조금만 참아 주게. 내가 다 갚겠네.’그러나 그는 참지 못하고 가서 빚을 다 갚을 때까지 동료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이 일을 본 다른 동료 종들은 너무 기가 막혀서 주인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 바쳤다. 그러자 주인은 그 종을 불러서 말했다. ‘이 악한 종아! 네가 나에게 애원하기에 내가 네 빚을 모두 없애 주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겼어야 하지 않았느냐?’그 주인은 화가 나서 그 종을 감옥 관리들에게 넘겨주며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뒀다. 만일 너희가 진심으로 자기 형제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행하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만 했습니까? 우리가 그 예수님을 위해서 대단한 무엇을 한 것이 있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직접 오셔서 이와 같은 고통을 당하신 것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서 대단한 무엇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주님 앞에서 대단한 죄만을 지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기적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성으로써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죄를 지은 나를 위해서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셔서 그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을까? 그것은 저와 여러분들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용서해 주시기를 위해서 그리하셨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믿습니까? 우리 또한 죄를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주님 앞에 범죄 한 것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용서해야할 그 분은 죄도 아닌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분들을 용서하는 자세를 갖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겨자씨만 한 믿음을 갖자. (5-6절) 본문 5-6절을 읽어봅시다.“5.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하니 6.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의 믿음은 겨자씨만도 못한 믿음을 갖고, 지금껏 신앙생활 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구절은 5절입니다. 사도들이 주님께 이렇게 부탁을 합니다.“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입니다. 믿음은 나의 의지적인 믿음도 필요합니다만 하나님께서 강권적인 역사적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로 하여금 믿게 해 주시는 믿음이 강력하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님 나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우리 가정에, 우리 남편과 아내, 자녀들에게 믿음을 더하소서....할렐루야!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가 필요합니다.
마가복음 9장 14-37절에 귀신들린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예수님께 나오는 장면이 나옵니다.“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니 그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보자마자 몹시 놀라며 달려와 맞이했습니다.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논쟁하고 있느냐?”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말 못하게 하는 더러운 귀신이 들려 있습니다. 귀신이 한번 아이를 사로잡으면 아이가 땅에 거꾸러집니다. 그러면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이를 갈면서 몸이 뻣뻣하게 굳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데려오라.” 그러자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더러운 귀신은 예수를 보더니 곧 아이의 몸에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아이는 땅에 거꾸러지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 뒹굴었습니다. 예수께서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아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입니다." 귀신이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 내던지고 물속에도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어떻게든 하실 수 있다면 제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하실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그러자 곧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쳤습니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나를 도와주십시오!”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듣지 못하게 하고 말 못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령한다! 이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더러운 귀신은 소리 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키더니 나갔습니다. 아이가 죽은 것같이 돼 누워 있자 많은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아이가 죽었나 보다.”그때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벌떡 일어섰습니다. 예수께서 집안으로 들어가신 후에 제자들이 따로 물어보았습니다. “어째서 저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런 귀신은 오직 기도로만 쫓아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그 아버지가 고백합니다. 24절“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더라.”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 시간 저와 여러분들이 고백하기를 하나님 나는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습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뽕나무 더러 바다위에 심기라도 심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여 나의 믿음 없는 것을 용서하시고 나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하나님 나에게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이렇게 구해야 할 줄 믿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인물이 없다”는 말이 있다. 인구는 많이 늘어났지만, 고학력자도 많지만 훌륭한 인물이 드물다는 뜻이다. 요즘 취직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경영주 입장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그럴싸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자는 많지만 과연 국민의 마음에 드는 인물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한편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흔히 다른 사람만 보고 비판하거나 실망하는데 그게 올바른 자세인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런 말을 했다. “인물이 없다고 탄식하지 말고, 너 자신이 인물이 되려고 노력하라.”
하나님은 신실한 신앙으로 공의를 행하는 의인 몇 사람만 있어도 그 시대를 구원하시고 축복해 주신다. 소돔이 멸망한 것은 백성들의 범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의인 열 명이 없어서였다. 아브라함이 소돔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을 때, 분명히 하나님은 의인 열 명만 있어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창 18:23∼33). 그런데 그 열 명이 없었던 것이다. 예레미야 시대에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것은 의인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렘 5:1).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에도 믿음의 사람, 의인을 찾으신다. 하나님께서 구인 광고를 내신 것이다.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며, 예배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정직하고, 시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여 나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넷째, 종의 마음으로 충성하는 성도가 됩시다. (7-10절) 너희 중 한 명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일하고 돌아오면 그에게‘들어와 앉아 먹어라’하겠느냐? 오히려‘내 저녁을 준비하고 허리에 띠를 두르고 내가 다 먹고 마실 동안 내 시중을 들어라. 그러고 나서 너도 먹고 마셔라’ 말하지 않겠느냐? 자기가 말한 대로 종이 했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맙다고 사례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대로 다 마치고 나서‘ 겸손하게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종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종의 자세, 종의 생각, 종의 철학을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앞전에 설명한대로 종은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종은 단지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주인이 종에게‘오늘 수고했다.’라고 말하면 종은 이렇게 말합니다.‘종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종은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봉사하고 생색을 내기 일 수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자격이 있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헌신, 봉사, 충성은 모두다 감사의 표현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봉사의 자세는 어떠한가?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봉사는 감사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봉사한 것을 주변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시험 들고, 생색내고, 심지어는 모든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기까지 합니다. 이 땅에서 모든 존귀와 영광을 받으려 합니다. 찬송 가운데‘존귀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라.’는 찬양입니다. 너무나 귀한 찬양입니다. 이것이 종의 자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은 이미 자녀를 뛰어 넘어 종의 자리까지 가서 주님을 종처럼 섬기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종의 자세로 주님을 섬길 수 있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종의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일하고 생색내며 존귀와 영광과 모든 권세를 누리려는 자세가 아니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면서 섬기는 자리까지 나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금산교회가 있습니다. 108년 역사와 ㄱ자 교회로 알려진 금산교회 예배당에는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들은 양반과 상놈이라는 봉건적 유교문화를 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조덕삼은 지역의 유지였고, 1904년 테이트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그의 사랑채에서부터 금산교회가 시작됐습니다. 이자익은 남해에서 태어나 조실부모했고 17세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고향을 떠나왔다가 조덕삼을 만나 마부로 일하던 머슴이었습니다. 조덕삼은 이자익을 마부로 일하도록 도왔을 뿐 아니라 학업과 신앙생활을 하도록 선처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금산교회는 장로 장립투표를 하게 되었고 두 사람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신분의 양극화가 뚜렷했던 시대에 주인과 머슴(반상)이 경쟁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마부 이자익이 장로로 선출되었고 술렁이는 성도들을 향해 조덕삼이 말했습니다.“금산교회 성도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는 이자익 청년은 저보다 신앙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그를 뽑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덕삼은 자신의 머슴을 장로로 섬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평양에서 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목사안수를 받은 그를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하였습니다. 섬김은 곧 장성함이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 23:11) 얼마나 아름다운 섬김입니까? 종의 자세로, 종의 마음으로 섬기는 성산의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실족케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실족케 하는 자는 연자 맷돌을 매고 바다에 던져 넣는 것이 낳다. 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범죄 한 자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범죄 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자 또한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믿은 그리스도인들이 사회가 이처럼 혼란하고 범죄의 소굴이 된 것에 대한 간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니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잘못을 했다면 단호하게 경고하고 그 잘못을 인정하면 용서할 수 있는 넓은 관대함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처럼, 우리 또한 용서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성산 가족 여러분! 지금 이렇게 고백합시다. 하나님!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믿음의 나의 의지적 믿음보다 성령님의 강권적인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봉사는 구원과 은혜 받은 감사의 표시입니다. 종의 마음을 갖고 이렇게 고백합시다.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사례)하겠느냐? 종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종은 무익한 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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