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몬1:23-25절 제목: 동역자(同勞者)
설교: 김병철 목사 2007년 7월 15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동역자(同勞者)"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여러분 심령 가운데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쟝 폴 샤르트르는 동역이라는 개념을 아주 경멸했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경쟁자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떤 지속적인 경쟁 의식 속에서 애쓰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샤르트르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것은 경쟁 의식보다는 동역 의식입니다. 경쟁 의식은 자칫, 이기심과 욕심에 의한 파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여러분들이 속한 곳에서 어떠한 의식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계십니까? 지나친 경쟁 의식의 소유자로 다른 사람들의 미움을 독차지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이 시간 한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 론: 동역자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흔히 우리는 동역자라 함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역할을 분담하여 일하는 자라."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일본어 성경은 "함께 수고하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어로는 "쉬네르고스"입니다. 이 뜻은 '더불어 함께 일함'입니다. 그러니까 같은 목적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기쁠 때나 슬쁠 때나 함께 일하는 자, 사역자, 조력자, 협력자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동역자의 의미를 이제 확실히 아시겠지요. 오늘 본문에는 동역자도 여러 부류로 나눌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럼 본문에 나오는 동역자들은 어떤 부류의 동역 자들이었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바울 사도로부터 동역 자로 불리었던 자들은 누구누구인가? 성도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에 속한 동역(사역) 자이십니까?
사도바울의 동역자였던 마가입니다. 그는 어떤 사람입니까?
신앙의 열심히 있었던 사람입니다. 자기 열심히 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나바의 생질 조카로써 신앙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바울 사도와 바나바와 함께 전도 사역에 헌신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마가는 전도 여행의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떠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전도 여행은 오히려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각가지 어려움으로 얼룩지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마가는 도중에 전도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가와 같은 케이스가 아닌 가 싶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열심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자기 열심으로 하다가 낙심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의 열심은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기분이 좋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험에 들고 어려움이 닥치며 때로는 교회 때문에, 복음 때문에 손해를 입을 경우에는 더 이상 주의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지게되는 것입니다. 왜 내가 하나님의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이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는가? 내가 교회를 위해서, 복음을 위해 이렇게 수고를 하는데 왜 나에게 이와 같은 손해가 올 수 있는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뒤로 물러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열심은 한계에 반드시 부딪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은혜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은혜를 받지 않고 사역을 하려고 해서도 안되고 은혜를 받지 않았느데 자기 열심히 헌신했다가 오히려 올무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주의 일은 성령의 힘입을 때만이 사역을 지속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주의 일을 하는 사역 자들은 성령 충만함을 위해서 반드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하지 않으면 원망과 불평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성도들 가운데 원망과 불평하는 성도들 계시다면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령 충만함을 위해서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마가도 역시 자기 열심히 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계에 부딪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첫 번째 전도 여행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요. 그렇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경험을 의지하고 주의 일을 할 경우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또한 자기 열심으로 하려다가 한계에 부딪치게 되면 낙담하고 침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가는 복음의 유익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자기 열심으로 일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그는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마가는 후에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복음에 귀한 일군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육체로 시작하였다가 성령으로 마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이 거듭나서 이스라엘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야곱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입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의 유익을 추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자식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그때 그는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실력, 능력, 경험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 얍복 강에서 몽땅 자기 것을 내려놓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기는 살았는데 주님없이 살았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예화) 철도사업가 해리스가 임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종업원을 거느린 거대한 철도왕국을 이룩했고 수천만 달러의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눈앞에 둔 이 사업가는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실패자의 손을 붙잡고 있다." 아들은 말합니다. "무슨 말씀을 하세요. 아버지? 아버지가 실패자라뇨? 아버지는 위대한 철도왕국을 건설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였으며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셨잖아요? 아버지가 실패자라니 천만부당하신 말씀입니다." 아버지는 다시 말씀합니다. "아들아 결코 그렇지 않단다. 이런 일을 하는 동안 나는 그리스도를 멀리 떠났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은 모든 자는 실패자이다." 사람들은 자기 사업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부의 축적을 인생의 과제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안락한 삶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쾌락을, 소속 단체를, 학업을 가장 으뜸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가장 으뜸으로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없는 인생은 멸망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것은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절)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데마은 어떤 사역자 인가? 데마라는 사역자는 마가와 정 반대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바울사도와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옥에도 함께 갇힐 정도로 열심 있었던 그가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도 버리고 신앙마저도 버렸다고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데마를 표현한 말이 있다면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친 대표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넝 크리스챤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 예수 믿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세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사건 때 광야에서 있었던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사람들이 애굽에서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해방이다.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우리가 바라고 소원했던 해방의 날이 드디어 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잔치를 벌렸을 것입니다. 기뻐하며 춤을 추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깐이었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 막혀있습니다. 뒤에 애굽 군대가 병거와 마병을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이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원망을 합니다. 자신이 바라고 원했던 것이 주어질 때에는 기쁘고 즐거웠다가 어려움이 도래했을 때 금방 원망과 불평으로 바뀌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입니다. 홍해를 도하하고 난 이후 물이 없어서 광야에서 죽겠다고 아우성치면서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이 광야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여기까지 데리고 왔느냐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또한 광야에서 먹을 것이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 차라리 광야에서 죽느니 애굽의 종 사리했던 편이 훨씬더 나았다고 말합니다. 애굽에 있을 때에는 고기도 마음껏 먹었다. 그런데 이게 무엇이냐 광야에서 다 죽게 되었노라고 원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하고 즐거워 하지만 어려움이 찾아오면 결국은 하나님을 떠나려고 하는 자세를 그들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날 저와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이스라엘 백성과 데마와 같이 자신이 바라고 소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자신의 사역도 저버리고 신앙마저 버리려는 자세는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와 같은 마음이 우리 안에 꿈틀거리며 존재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리스다고와 누가는 어떤 동역자인가?
아리스다고는 몸으로 헌신한 자였습니다.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최후에 이르는 여행길에까지 동참할 정도로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였습니다. 24절 (사도행전20:4;27:2절) 한 마디로 아리스다고는 몸으로 헌신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르스길라와 아굴라도 몸으로 헌신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들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라는 부부는 바울 사도와 동일 직업인 천막을 짓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바울의 전도 사역에 전적으로 힘을 쏟았던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두 부부는 자신들의 목숨이라도 내 놓을 만큼 몸으로 헌신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로 헌신한 자였습니다. 누가는 자신의 가지고 있는 달란트로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입니다. (24절) 누가는 한 마디로 바울의 주치의면서 평생 그의 동역자로 일을 해 왔습니다. 참으로 귀한 분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로 사역을 잘 감당했던 사람이지요. 의사로써 바울의 안질 및 건강의 부분을 세심하게 돌본 사람이었습니다. 로마서에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라는 당시 2차 전도 여행시 고린도에 도착하여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와 함께 고린도 교회를 세웠는데(행 18:1-18), 바로 이 고린도 교회로부터 복음이 그 주변의 여러 도시로 전파되었습니다. 그 결과 세워진 교회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겐그레아교회입니다. 이 겐그리아교회에 아주 유명한 한 집사님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뵈뵈라는 집사님입니다. "뵈뵈"라는 이름의 뜻은 '빛을 발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뵈뵈는 사도 바울의 보호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도바울의 동역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보호자'라는 이 단어는 어려울 때나 위급할 때 도와주는 '후원자','구원자','조력자'(helper)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헬라 문화권에서 후원자, 또는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은 대개 물질이 부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당시에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가리킬 때 이 단어가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대개 남성에게만 쓰이는 단어인데 여기에서는 여성인 뵈뵈에게 사용했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의 선교 사역에 경제적 도움을 준 뵈뵈의 따뜻한 배려에 관해서 그녀를 '보호자'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로 보아 뵈뵈는 부자였고 사회적으로 유력한 여성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뵈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분으로 가지고 있는 재력으로 섬겼다는 것입니다.
아리스다고와 브르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이 건강한 몸으로 하나님으 섬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가와 뵈뵈와 같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도 있습니다. 모두다 귀한 분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 달란트가 가지고 있으십니까? 달란트가 있다면 그 달란트가 하나님을 섬기는데 쓰임을 받고 있으십니까? 어떤 사람은 봉사, 차량, 안내, 찬양, 성가, 반주, 교사, 꽃꽂이, 목자, 물질로 갖가지 섬기고 있습니다. 그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나의 은사는 무엇인가? 있다면 그 은사가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을 받고 있는지 ....
결 론: 말씀을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에 속한 동역 자입니까? 우리는 마가와 같은 동역자입니까? 아니면 교회에 몸을 담고 있으나 데마가 같은 마음을 품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리스다고나 브르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누가와 뵈뵈 같이 은사, 달란트로 섬기고 있는 동역자입니까?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찾았다면 그 은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할렐루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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