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에1:1-12절 제목: 아하수에로 왕
설교: 김병철 목사 2008년 4월 6일(주일 낮 예배)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아하수에로 왕"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 가운데 임할 수 있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본 론: 오늘부터 에스더서를 강해하려고 합니다. 1장 말씀을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에스더서 1장은 에스더가 왕후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포로였던 에스더가 왕후까지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설명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배경 설명을 잠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일은 아하스에로스 시대의 일이었던 일입니다. 아하스에로스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백 이십 칠 지방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아하스에로스는 수도 수사성에서 왕위에 올라, 나라를 다스린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큰 잔치를 베풀고 고관대작을 비롯하여 페르시아와 메대의 장군과 귀족과 각 지방 수령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크게 벌렸습니다. 그 잔치는 한 마디로 왕의 능력과 권력 그리고 더 나아가 왕실의 위험을 들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왕은 무려 백 팔십 일이라는 오랜 시일에 걸쳐 왕실의 거창한 부귀와 눈부신 영화를 자랑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이 끝나자 왕은 다시 궁궐 안뜰 정원에다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고, 모든 수사 성민을 가리지 않고 초대하였습니다. 정원에는 잔치를 알리는 하얀 실과 자줏빛 털실로 짠 휘장이 쳐져 있었습니다. 그 휘장은 흰 대리석 기둥에 달린 은 고리에 모시실과 붉은 털실로 꼰 끈으로 매어져 있었고, 반암석과 흰 대리석과 조개껍질과 갖가지 보석들을 박아 넣은 바닥에는 금은으로 만든 평상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갖가지 모양으로 된 금술 잔이 나왔고, 왕이 내리는 술은 한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술을 마셔도 법도를 따라 억지로 마시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라는 왕의 분부가 있어 저마다 원하는 대로 마시게 하였습니다. 잔치가 무르익었을 때 왕이 기분이 좋아서 내시에게 왕후를 모시고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당시 왕후 와스디의 자태가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왕은 자신과 함께 사는 왕후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왕후가 피곤했든지 교만했던 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왕의 명령을 싫어하여 거절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성경에 보면 왕후 와스디도 잔치를 배설했다고 했습니다. 9절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왕후 와스디가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거절한 이유를 몇 가지로 추측해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와스디 왕후도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한 잔치를 배설했으니 왕후도 피곤했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의 미모가 그로 하여금 교만하도록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왕이 술이 취하여 취중에 자신의 아내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며 자랑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왕후는 술취한 대신들 앞에서 자신의 미모를 하나의 놀이게 감으로 생각하여 보여 주는 것을 원치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조신하고 자신의 미모에 대한 프라이드 굉장 있었던 사람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왕의 명령을 거절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아하수에로 왕에 대해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아하수에로 왕은 어떤 왕이었는가를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강력했던 바사(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 (1-2절)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했던 영토의 범위는 인도에서 구스(에티오피아)까지 127도를 다스렸습니다. 엄청난 영토를 다스린 것이다. 이러한 영토는 그의 선왕들이 점령한 영토보다 더 넓은 땅이었습니다. 다리오와 고레스 왕은 120도를 다스렸으나 아하수에로 왕은 127도를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 즉위하여 잔치를 배풀었다고 했지요. 여기에서 수산 궁은 페르시아의 수도를 의미합니다. 아하수에로의 이름의 뜻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강력한 눈, 힘센 사람"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페르시아의 도시라는 뜻을 지닌 펠세폴리스시에서 발견된 비문에 의하면 아하수에로는 자기 자신을 가리켜 "위대한 왕, 왕 중의 왕, 많은 부족이 있는 지역의 왕, 저 광대한 지역의 왕"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아하수에로 왕은 힘이 강하며 여러 나라를 굴복시켜 영토를 확장시킨 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리이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그는 수많은 업적과 강력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그리이스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패하였고 B.C.465년에 죽음으로 통치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하수에로 왕 그는 그토록 강력하였지만 결국 최후는 힘없는 인간으로 비참한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그리이스에 대해 전쟁을 일으켰다가 결국 실패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을 모르고 인간의 제한된 능력을 믿는 결과입니다. 즉 세상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그는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잔치 또한 자신의 부귀와 영화를 자랑하기 위한 잔치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부귀와 영화를 자랑하기 위한 허영과 교만의 소치였습니다. 본문에 보니 잔치를 180일 동안 배설했다면 무려 6개월 정도를 잔치를 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백성들을 위하여 7일동안 잔치를 배설했다고 했지요. 왕은 왕대로 자신의 부귀과 영화를 자랑했고 왕후는 왕후대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했으며 온통 나라가 잔치의 도가니였다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수산 궁 안은 반년동안 계속해서 춤과 풍류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이 다스리고 있는 나라가 이렇게 부귀와 영화 그리고 그의 위엄을 온 천하에 알리려는 것이 그 잔치의 목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귀한 것을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허영으로 자신을 포장하려 하는 것입니다. 공허함을 채우기 위하여 세상의 부귀, 영화, 메이커, 금은 보석으로 채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배워도,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번쩍거리고 빛이 나는 금은 보석으로 꾸며도 인생은 인생에 불과합니다. 주님 없는 인생은 참으로 안타갑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도전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귀한 주신 그 하나님을 자랑하기 위해 존재한 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바로 안다면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도 모자란 인생입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신 그 하나님을 자랑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그 하나님을 자랑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부귀와 영화를 자랑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다 결국 인생을 비참하게 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수한 아하수에로 왕.(10절)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의 명예를 손상시키려 했으며 또한 자신의 명예를 손상시켰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술좌석에서 뭇 남성들 앞에 노출시킬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녀의 정숙함을 보호해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후를 술자리로 불러들이는 경거 망동으로 자신의 명예와 아내의 명예를 손상키셨습니다. 무엇으로 인하여 술로 인하여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노아의 이야기입니다. 노아는 홍수심판이후 150일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노아로 땅을 밟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노아는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포도주를 먹고 결국 취중에 벌거벗고 누워 자는 추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때에 그의 아들 함이 그것을 보고 형들에게 고했다고 하여서 함을 저주하는 노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노아의 치명적인 실수 중에 하나이지요. 노아는 의인이었습니다. 그의 실수를 하나 찾으라고 하면 바로 술로 인한 추태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왕의 아들 벨사살은 매일 술과 잔치를 벌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를 달아보시며 하나님의 기준치에 미달되었다라고 했습니다. "메네메네데겔우바르신"말은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달아보시면 그 기준치에 미달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벨사살 왕도 술로 인하여 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술은 잘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잘 못 사용하면 독이 되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술로 인하여 결국 자신의 아내를 폐위시키는 결과를 낳지요. 여기서 와스디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와스디의 이름은 "달콤하다. 사랑을 받는 자, 아름다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스디는 정숙한 아내였습니다. 아무리 왕의 명령이라 할찌라도 여성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정숙한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고집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숙함을 지키려고 했던 성격이 곧은 사람, 고집이 있었던 여인이었습니다. 왕궁에 여인들을 위해서 따로 잔치를 배설할 정도로 넓은 마음을 가졌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왕후를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와스디를 폐위시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실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돌아보십시오. 나에게 주어진 축복을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나의 실수로 인하여 나의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깊이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되시기를 바랍니다.
분노하는 아하수에로 왕. (11-12절) 왕후는 어디까지나 왕후입니다. 왕의 명령을 거스린 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왕후는 자신에게 있어서 체면를 지키는 것은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지만 왕의 명령을 거절한 것에 대한 면책을 치루어야 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12절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 듯하더라."고 했습니다. 와스디는 부당한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하수에로 왕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고 어긋나면 분노를 터뜨리는 아하수에로 왕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분노를 내었던 아하수에로는 결국 그의 아내 와스디를 폐위시키게 되었습니다. 분노는 사리를 분간치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분노는 상대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끼칩니다. 무엇보다도 분노는 귀중한 일도 망쳐버리게 하는 폐단만을 가져다줍니다. 아니 분노는 이미 이룩한 일까지도 무너뜨려 버립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오래 참는 일을 권장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큰 덕목인 것을 깨닫고 어떤 일에도 자기 감정을 절제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결 론: 말씀 맺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아하수에로 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 우리가 이 아하수에로 왕과 같은 존재는 아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의지하며 자신을 자랑했던 아하수에로 왕,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로 돌리려 했던 아하수에로 왕, 분노하는 아하수에로 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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