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시13:1-6 제목: 바라보는 성도
설교: 김병철 목사 2007년 6월 10일(주일 낮 설교)
서 론: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의 말씀에 제목은 "바라보는 성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보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폭포수와 같은 은혜가 임하시기를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절망은 절망 자체가 아니라 희망의 신호입니다. 배가 바다를 항해하다 암초에 부딪쳐 파선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한 사람들은 모두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한 사람이 생존하였습니다. 정신을 잃고 파도에 이리 저리 밀리다 작은 섬에 도착하였고 그는 눈을 떴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그는 인적이 없는 작은 섬에 갇힌 몸이 된 것입니다. 그는 이 섬에서 나갈 갖가지 방법을 궁리해 보았으나 전혀 가망이 없었습니다.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날마다 바다 저 너머 배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렸으나 그것도 허사였습니다. 그는 쓰러진 나무와 나무 잎을 모아 움막을 지었고 몇 가지도 되지 않는 물건들을 좌초된 배에서 건져 올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작은 섬에 그래도 산 짐승들이 가끔 눈에 띄어 그것들을 사냥하러 이곳저곳 뛰어다녔지만 실패하기가 일수이었습니다.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돌아보니 자기의 움막에 불이 붙어 연기가 하늘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뛰어 움막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움막은 완전히 재로 변해 있었습니다. 정말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닥쳐 온 것이었습니다.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몸을 떨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의외로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다음날 일찍 배 한 척이 그 섬을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기쁨은 말로 할 수 없이 컸습니다. 배의 선장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드리면서 어떻게 그 섬을 찾아오게 되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선장은 말했습니다. 어제 당신이 이 섬에서 불을 질러 연기를 보내 신호하지 않았습니까? 그 연기를 보고 사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해가 뜨기가 바쁘게 서둘러 이렇게 왔지요! 자기가 그렇게 절망했던 움막의 화재가 그를 구원하는 신호탄이었음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그 사실을 믿지 않고 절망만 거듭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본 론: 우리 인생의 여정 속에는 기쁨 순간도 있고 슬픔 순간도 있습니다. 희로애락이 있다는 말입니다. 살다가보면 형통한 일도 있지만 왜 그렇게 하는 일마다 잘 안 되는지 괴로울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또 어떨 때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왜 나의 인생 길은 이렇게 암흑과 같은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별로 나보다 나은 것 같지 않는데도 저렇게 형통한데....이러한 느낌을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심지어 그렇게 믿어왔던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에게 배신을 당하다 못해 모함까지 받을 때에는 사는 것 보다 죽는 것이 났다고 여길 때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인생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 있을 때에 복수로 인생을 망가트리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시편 13편의 내용은 여러분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다윗도 저와 여러분들처럼 그다지 평탄한 인생을 산 사람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원수들로부터 모함을 받고 조롱을 받으며 자신을 못 살게 구는 원수들 때문에 괴로워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는 것인지 안 들으시는 것이 감을 잡을 수 없어 다윗이 답답한 가운데 더욱 애절하게 부르짖는 시입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들도 아마도 힘들고 어려울 때에 기도하면 응답주시겠다고 하셨던 하나님께서 묵묵부답일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와 같은 상황을 연상하면서 이 본문을 대하시면 상황을 더욱 실감있게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윗이 지금 어떤 상황 속에 놓여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다윗은 어떤 상황 속에 놓여 있었습니까? (극한 상황 속에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 속에 있었다.)
옛말에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지요.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일 때. 하는 표현입니다. 제가 대학 졸업 때에 졸업여행을 제주도로 여행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한라산을 올라가는데 너무 멀고 지루해서 먼저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분들에게 얼마나 더 가면 됩니까하고 물어보니까?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말을 믿고 용기를 내고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요. 정말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정상에 가보니까? 제가 너무 힘들게 올라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라산의 그 웅장함이라기 보다는 초라해 보이고 별로 볼 것도 없고 돌맹이만 잔득 있더라고요. 그때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이 아마도 이와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고난으로 인하여 고생을 하는 다윗, 원수들에게 조롱과 능멸을 당하는 다윗입니다. 아마도 이 원수들의 괴롭히는 기간이 상당한 오랜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다윗은 10여년 간의 계속되는 도피로 인하여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윗과 같은 고통속에 있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마음을 헤하리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들은 어떤 상황속에 있습니까? 고난의 긴 터널 속에 계신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또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고 모함을 당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을 가고자하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세상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런 점에서 다윗과 우리의 상황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윗을 보시면서 위로를 얻기를 바랍니다.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이와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했습니까?
다윗은 오히려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찾기 전에 그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사람을 의지하기 보다 하나님께 나아가 납작 엎드렸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무능해 보이고 바보 같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을 찾아가 하소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메어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상의 길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했다고 어느 누구도 손가락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가 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 주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무거운 짐을 대신 짊어지신 분이십니다. 십자가의 가진 고통의 주님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오늘날 저와 여러분의 죄를 지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도 내용을 살펴봅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와 같은 고백을 했을까? 생각해 봅시다. 한마디로 다윗의 탄식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절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그렇습니다. 다윗의 고백은 이와 같은 고백입니다. "주님,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너무나 답답하여 자신의 기도가 외면당한다고 그는 고백을 한 것입니다. 본문에 다윗은 고백하기를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성도 여러분!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얼굴을 숨기신 것과 안 계신 것과 같습니까? 아니면 다른 것입니다. 다른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숨기신 것이지 하나님께서 아니 계신 것은 아닙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다. 안 계신다.라고 쉽게 단정을 짓습니다. 니체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없으신 것이 아니라 죽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이런 사람을 두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시편 14편 1절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주의 얼굴을 나에게 숨기셨을까? 성도 여러분!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주의 얼굴을 숨기신 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사야59장 1-3절 "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뿐만 아니라 오늘 다윗과 같이 연단을 하실 때에 주님께서 때로는 아니 계신 것 같은 상황 속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때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편과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기에 인내하며 참는 자세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이때에 불 신앙적인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스라엘의 별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원망, 불평,"이었다는 것입니다.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긍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원수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원수들이 의기 양양한 꼴을 내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 좀 어떻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애매한 고통을 받을 때에는 어떻게 가서 한번 해보고싶을 것입니다. 해명을 하든지 멱살을 잡고 단판을 짓든지 하고 싶은 마음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힘이 없어 그래서 어찌할 줄 모를 때 괴로운 그 심정을 아실 것입니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라고 했습니다. 지금 다윗은 하나님 나를 생각해 주시지 않으시고 나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시며 지금 내가 곧 죽을 것 같습니다.
4. 나의 원수가 승리했다. 내가 요동할 때에 원수가 나로 인하여 기뻐할까? 두렵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할렐루야!
다윗의 마지막 고백과 행동은 어떠했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의 무기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구절를 생각해 봅시다. "내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이 말씀이 지금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앞으로 구원을 받을 것을 의미합니까? 그렇습니다. 다윗은 아직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구원하실 것을 바라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의 믿음의 고백을 깊은 묵상해 봅시다. "나는 오직 주의 인자하심을 의뢰하였사오니 내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나를 후대하심이로다." 이 얼마나 멋있는 신앙고백이며 행동입니까?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는 다윗의 자세는 오늘날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자세라 생각합니다.
시골 침례교회 목사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를 떠나고 난 다음에 신앙을 멀리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멀리 떠나게 되었지요. 이 젊은이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처음 시작한 것은 바로 정육점이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에 고기를 납품하던 그는 주방장으로부터 뇌물 상납을 종용받았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호텔 주방장의 말을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그는 결국 뇌물을 주지 않아서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청년은 심한 재정난으로 실패, 자살시도 끝에 어느 병원에 격리 수용되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아침, 낙망하고 좌절한 그에게 찬송 소기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에 이끌려 그가 찾아간 곳은 병원 안에 작은 예배실 이었습니다. 조용히 들어가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마침 매우 친숙한 찬송 43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가 불려지고 있었다. 그 가사는 절망 가운데 맥없이 앉아 있던 그에게 큰 확신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사오니 나를 돌봐 주시옵소서." 그때 이 청년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겠노라고 고백을 합니다. 그 이후로 건강이 회복이 되었고 다시 시작한 사업이 생필품을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곧 망하게 될 것이라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업은 크게 번창하였고, 결국 그는 미국의 유명한 백화점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의 ‘백화점 왕’인 페니(J. C. Penny)입니다. 페니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므로 1,660개의 백화점 점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병원 작은 예배실에서의 감동을 고백하기를 "나는 무한한 어두운 공간에서 찬란한 태양 빛으로 옮겨지는 느낌이었고, 마음속의 무거운 짐이 벗겨져서 그 방을 나올 때는 새 사람이 되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결 론: 말씀 맺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저와 여러분의 상황은 어떤 상황 속에 있습니까? 그것을 대처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그것은 사람을 찾아가서 하소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털어놓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전히 그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줄 믿고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은 더디다 할찌라도 그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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