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Name |
| |
 작은예수 |
|
| Subject |
창 2:8~17 / 에덴의 회복 / 이승후목사 |
|
성 경 : 창 2:8~17 / 에덴의 회복
여기에 모여 있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무엇을 믿고 있는 것일까요? 단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일까요? 아니면 죄로 인해 죽었던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일까요? 훌륭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믿음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그리고 나의 믿음이 나약해 질 때마다 먼저 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묵상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의 시작, 인간의 시작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먼저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인간의 생명과 인생의 주인이라고 하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믿음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죄인이라고 하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시작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믿을 때 비로소 인간이 죄인이라고 하는 것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죄인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라고 하는 말씀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과 인간의 시작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인간의 생명과 인생의 주인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성경 처음에 인간을 만드신 이야기, 그 인간을 에덴에 두신 이야기, 그리고 그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는 선악과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에덴의 회복이라는 말씀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신 후에 그들을 에덴동산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에덴동산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최초의 교회이며, 최초의 인간이 살고 있던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가정이나 교회가 에덴동산과 같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죄로 인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에덴을 상실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그 에덴을 회복하는 것이 교회의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회복해야 할 에덴은 도대체 어떤 곳입니까?
오늘의 말씀을 보면, 에덴동산을 두 가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에덴동산은 강의 발원지였습니다.
10절을 읽겠습니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였다] 간단히 말하면, 에덴은 강물의 근원지였다는 것입니다. 에덴으로부터 흘러나온 강물이 비손, 기혼, 힛데겔, 유프라데스로 흘러갔습니다. 힛데겔과 유프라데스강이 바로 최초의 문명이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지역입니다. 이 물이 흐르는 곳에 비옥한 땅이 되어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동경 성산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의 발원지요, 근원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동경 성산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의 강물로 인하여 주변지역이 살아나고 비옥한 땅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축복의 근원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것은 에덴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은 일부러 흘러간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단지 물이 차고 넘쳐서 자연스럽게 흘러간 것입니다. 일부러 흘려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십자가의 은혜가 내 안에 차고 넘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흘려보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중에 힘들면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차고 넘친다면 일부러 흘려보내지 않아도 주변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기쁨이 넘쳐서 슬픔이 있는 곳으로 자연히 흘러가고, 감사가 넘쳐서 불평이 있는 곳으로 흘러가고, 믿음이 넘쳐서 믿음이 없는 곳으로 흘러가고, 소망이 넘쳐서 절망이 있는 곳으로 흘러가고, 사랑이 넘쳐서 사랑이 없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물의 희생입니다. 물은 다른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물은 자신을 소멸시켜서 사람의 생명과 여러 생명체들을 살립니다. 자신이 더러워져서 사람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합니다. 사람이 깨끗해진 만큼 물은 더러워집니다.
그러나 물은 그와 같은 삶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부러 흘러간 것이 아니라, 단지 물이 가득 넘쳐서 자연스럽게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물과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는 것이 희생이라고 생각하셨다면, 끝까지 십자가를 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인간을 구원하려고 하는 마음이 넘쳤기 때문에, 끝까지 십자가를 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인간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덴은 선악과 나무가 있었습니다.
9절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라고 써 있습니다. 선악과 나무라고 하는 것은 선과 악을 알게해 주는 나무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하나님은 선악과나무를 에덴동산의 중앙에 두셨을까요?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나무를 동산 중앙에 두지 않으셨다면, 인간이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죽음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선악과나무는 하나님이 인간을 얽어매기 위해 만들어 놓은 그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나무를 에덴동산의 구석이 아니라, 중앙에 두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인가를 중앙에 둔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하는 의미이고, 항상 그것을 보면서 무엇인가를 기억하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에덴동산 중앙에 심겨져 있는 선악과나무가 인간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선악과나무만이 하나님과 인간을 구별해 주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6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대로 먹되]라고 써 있습니다.
인간이 죄를 범하기 전에는 하나님만이 아니라, 인간도 역시 죽음이 없는 영원한 존재였습니다.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자기 마음대로 먹을 수도 있는 자격이 있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만드신 들짐승과 날짐승의 이름을 지어주는 존재였습니다.
이와같이, 인간이 죄를 범하기 전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구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간을 구별해 주는 유일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산 중앙에 심겨져 있는 선악과나무였습니다.
17절을 보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라고 써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명령하는 존재이며, 인간의 생명과 죽음을 좌우하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죽음이 없는 영원한 존재이며,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임의대로 먹을 수 있는 존재이며, 들짐승, 날짐승의 이름을 지어주는 존재라 할지라도, 결코 창조자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선악과나무는 바로 그것을 가르쳐주는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선악과나무는 선과 악을 가르쳐 주는 나무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당연히 동산 중앙에 심겨져 있는 선악과나무를 보면서, 자신이 창조자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진 피조물이며, 하나님만이 창조자라고 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선’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지 않고, 자기 자신이 창조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악과나무를 에덴동산의 구석이 아니라, 잘 보이는 중앙에 두신 것입니다.
창세기 3장 5절을 보면, 사단이 인간을 유혹할 때 이와 같이 말합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사단은 하나님만이 창조자가 아니라, 인간도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동산 중앙에 선악과나무가 있었던 것처럼, 나의 마음 한 가운데 선악과나무가 심겨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내 생명과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생명과 인생의 하나님이 되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장 6절을 보면,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라고 써 있습니다. 선악과 열매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스럽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먹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살아갈 때 맛있어 보이는 것은 즉시 집어 삼켜버립니다.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은 즉시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의 마음 한 가운데 더 이상 선악과 열매가 남아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정 한 가운데 선악과나무가 심겨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 한 가운데에도 선악과나무가 심겨져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동경 성산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의 발원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기쁨과 감사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충만히 차고 넘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바랍니다. 그래서 동경 성산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의 강물로 인하여 주변지역이 살아나고 비옥한 땅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나의 욕심에 의해 다 따먹어버린 선악과를 내 마음 한 가운데에 다시 심으십시오. 가정과 교회에 다시 선악과를 심으십시오. 에덴은 반드시 회복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동경성산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동경성산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의 발원지가 되는 것임을 믿습니다. 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넘쳐서 메마른 것들을 비옥하게 만들고, 죽어가는 것들을 살려내고, 목말라 신음하는 자들에게 생수를 주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의 발원지가 되기를 꿈꾸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욕심에 의해 다 따먹어버린 선악과를 내 마음 한 가운데에 다시 심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나의 피조물 됨을 기억하고 인정하며 사는 동경성산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
| Date : 2017-06-25 14:36:03 |
|
Read : 1243 |
|
|
|
|
|
|
|
|
